[Foodstory]집나간 며느리도 냄새맡고 돌아온다는 전어구이

맛나남은 해산물을 참 좋아하는데요...
봄에는 조개구이를 꼭꼭 챙겨먹으려고 하구요.(제철인지 아닌지는 사실 잘 몰라요 ^^;;)
여름에는 총알같이 자그만한 산오징어의 야들야들한 맛을 좋아해요.
겨울에는 따듯한 국물의 홍합탕과 스팀에 적당이 쪄낸 굴찜도 좋아하지요!
가을에는 절!!!대!!!로!!! 빠뜨릴수 없는것이 바로 전어입니다!

전어는 산전어로 먹기도 하고, 전어매운탕을 해먹기도하고, 전어 구이로 해먹기도 하지요^^
근데 이 전어구이하면 생각나는 단어 기억하세요?
"집나간 며느리도 냄새맡고 돌아온다는 전.어.구.이."
오늘은 전어구이 이야기를 해드릴게요^^

전어는 고기에 가시가 많지만 육질이 부드러워 씹어 먹기가 좋으며 기름이 많고 맛이 좋다. 상인들이 소금에 절여서 서울로 가져와 파는데 신분의 높고 낮음을 떠나서 모두 좋아하므로 사는 사람이 돈을 생각하지 않고 사기 때문에 전어(錢魚)다. - 난호어목지(蘭湖漁牧志)

전어(錢魚)는 錢(돈)이 들어가는 음식이예요. 전어는 그 맛이 너무 좋고, 돈이 많이 드는 음식으로 구울때 나는 향이 집떠난 며느리도 돌아오게 할 만큼 강력하다고 하네요 ^.^

오는 22일부터 25일까지 구리 농수산물도매시장 일대에서는 ‘2011 농수산물&전어축제’를 개최한다고 합니다. 이번 축제에서는 전어잡기등의 행사가 진행될 예정이라고 해요 ^.^ 시간나는 맛나들은 한번 다녀오고 맛나나에 올려주시면 어떨까요?

또한 충남 서천의 홍원항에서도 ‘제11회 홍원항 전어·꽃게축제’가 24일부터 2주간 열린다고 하네요 :)

축제는 24일 오후 6시 개막식을 시작으로 어린이 사물놀이, 전어 시식회가 펼쳐지며, 초청가수 공연 등의 무대행사도 진행될 예정이라고 하네요. 각 행사장에서는 맨손으로 전어 잡기, 바다낚시체험, 등 다채로운 프로그램이 마련되었다고 하니 한번 대전/충남지역 계신분들은 한번 가볼만 하겠어요 :)

이 사진은 맛나남이 먹었던 전어구이예요.

맛나남은 집에 돌아올 며느리가 없어서.

혹시 집나간 맛나들 집에 돌아가실 준비 되셨나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