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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지털타임스]'대출 앱' 광고 자정 필요하다 - 대출 앱 사이다 광고 하늘빛중학교 가정과 교사 이강민 저축은행 어플리케이션 CSR 기업의 사회적책임 게임 대부업

 대출 앱 사이다 광고 하늘빛중학교 가정과 교사 이강민 저축은행 어플리케이션 CSR 기업의 사회적책임 게임 대부업, 등의 키워드로 기사를 작성!!! 지난 5월 11일 수요일 디지털타임스 발언대에 제가 쓴 글이 올라갔습니다. 지면 기사에 실린 글은 지면의 공간을 맞추다 보니 제가 쓴 내용이 하나도 안들어갔네요. 하나 꼭 추가해서 언급하고 싶은 내용이 있습니다. 이 지면 기사의 원문링크는 http://news.naver.com/main/read.nhn?mode=LSD&mid=sec&sid1=102&oid=029&aid=0002342949 <--여기 url로 들어가면 됩니다. 기사내용을 전부 언급하자면 다음과 같다. 5월엔 유난히 현금이 필요한 경조사가 많다. 또한 가정의 달이라고 해서 선물 비용도 만만치 않은 달이다. 이럴 때 가끔씩 눈에 들어오는 광고들이 있으니 바로 간편하다고 홍보하는 신용대출 광고이다. 예전부터 특히 대부업의 TV광고에 대한 불만의 목소리를 많이 접하긴 했지만 최근엔 아주 이색적인 저축은행 대출 앱이 눈길을 사로잡았다. 처음엔 "게임 앱 광고인가?"라고 착각했지만 신용대출 광고였다.


이 광고는 최근 유행하는 단어 '사이다'라는 표현을 빌려 앱 이름을 만들었다. 광고도 우리에게 익숙한 성우의 목소리로 걱정스러운 톤으로 멘트를 한다. '대출금리가 불투명하면 답답해지고, 기온이 올라가고, 지구를 위해…'라는 멘트의 광고 버전이 있다. 여기서 나의 물음표는 시작됐다. 나는 "그래서 지구를 위해 뭘 하겠다고?"라는 질문을 던진 것이다. 또 다른 버전의 광고는 '대출 과정이 복잡하면 서류가 늘어나고, 나무가 줄어들고, 대지가 메마르고, 지구를 위해…'라고 한다. 이것 역시 "그래서 지구를 위해 뭘 하시자고요?"라는 질문을 가지게 했다.

사람이 답답해하면 체온이 올라가는 것이지 어떻게 그걸 지구의 기온 상승과 연결을 지었을까 보기 안타까웠다. 또한 그럼 지구의 기온이 올라가니까 무엇인가 제대로 해보자는 말은 없고, 오직 시청자가 알아서 답을 찾으라는 식의 표현은 올바른 광고 기법으로 보고 싶지 않았다. 휴대폰 앱을 켜기 위해 휴대폰 충전을 하고, 휴대폰 충전을 위해 전기를 생산해 지구의 기온 상승에 영향이 가는 것을 생각 못하나 싶었다.

또한 서류가 늘어나서 종이를 낭비하고, 나무가 줄어들고, 사막화가 되는 지구를 위해서 이 앱을 설치해야 하는가. 종이는 나무가 줄어들지 않게 재생종이를 사용하면 되고, 사막화 방지를 위해 나무 심기를 같이 하자고 해야 하지 않을까 싶었다. 종이보다 심각한 문제는 바로 그런 앱을 실행시키기 위해 써야 하는 휴대폰과 다양한 장비들에 있다. 도서 '고릴라는 핸드폰을 미워해'에서는 너무 많은 양의 콜탄을 손쉽게 채취하기 위해 숲을 갈아엎고, 동식물의 서식지 파괴에 대한 이야기를 한다. 

질문하고 싶다. 그 광고를 기획한 회사에선 그래서 지구를 위해서 무엇을 하실 건가요? 이 앱의 홍보 홈페이지에는 '기업의 사회적 책임(CSR)'의 내용이 하나도 없다. 같은 관계회사 홈페이지 경영 방침에는 CSR의 구체적인 내용은 명시가 되지 않았고, 구체적으로 지구를 위해서 무엇을 하는지는 알 수 없었다. 이 대출 앱이 요즘 수도권에서 사이다를 나눠주는 캠페인을 하고 있다. 아직 캠페인 기간이 매우 여유 있게 남았다. 남은 기간 동안 정말 지구를 위한 캠페인을 하는 게 어떨까하는 제안을 남겨본다. 


위에 기사 중 밑줄에 이탤릭으로 사용한 부분이 빠져서 아쉬운 나..........